계속해서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KBS 2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시끌벅적하다.
<사건개요>
지난 17일 시청자권익센터에 "태종 이방원 7화 이성계 낙마신 말, 살아있나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온 후 논란이 시작되었다.
청원자는 "태종 이방원 7화에 나왔던 이성계 낙마신에서 말이 땅에 완전히 꽂혔다"며 "말을 강압적으로 조정하지 않고서야 저 자세가 나올 수가 없을 텐데 혹시 앞다리를 묶고 촬영한 것이 아니냐"고 물은 것이다.
이후 동물자유연대를 통해 인스타그램에 당시 촬영 장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증폭되었다.
영상에는 와이어에 다리가 묶인 말이 심하게 꼬꾸라지는 모습이 담긴 것이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대로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며 "2022년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촬영이 이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KBS는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고 전하며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고 하였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 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즉 이번 저 짧은 촬영을 위해 말이 사망한 것이다.
이에 동물권 보호단체 '카라'는 서울 마포경찰서에 '태종 이방원' 촬영장 책임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카라는 "KBS는 이번 일을 '안타까운 일' 혹은 '불행한 일'로 공식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 참혹한 상황은 단순 사고나 실수가 아닌 매울 세밀하게 계획된 연출로 고의에 의한 명백한 동물 학대 행위"라고 지적했다.
현재 문제 장면이 담긴 '태종 이방원' 7회는 다시 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이며 2주 연속 결방을 결정했다.
'태종 이방원' 관계자는 21일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오는 22일과 23일 방송 예정이었던 13~14회를 결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설 명절을 앞두고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편성 예정이었던 29일과 30일 방송도 쉬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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