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바램의 차이

'바람'과 '바램'을 은근히 헷갈려 혼동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저 포함..)

소리 나는 대로 발음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헷갈려버린...

우리말 참 쉽지 않네요~ 오늘도 하나 배우고 갑시다.

'바람'과 '바램' 어떤 게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바람'과 '바램'의 경우는 맞춤법의 문제가 아니고 쓰임이 다릅니다.

'바람'은 '바라다'의 어간으로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마음을 나타날 때 사용합니다.

 

우리의 바램은 가족 모두의 건강입니다. (X)

우리의 바람은 가족 모두의 건강입니다. (O)

 

항상 건강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X)

항상 건강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O)

 

오늘 집에 일찍 들어오길 바래. (X)

오늘 집에 일찍 들어오길 바라. (O)

 

날이 좋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X)

날이 좋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O)

 

이와 달리 '바램'은 '바래다'의 어간으로 '색이 변하다'라는 의미를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옷을 햇볕에 두면 색이 바래'

'옷을 오래 입어서 색이 바랬다.

 

즉 우리가 평소에 많이 쓰는 무엇인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사용하는 말은 '바램'이 아니라 '바람'이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바라다' = 바라, 바라요, 바람

'바래다' = 바래, 바래요, 바램

 

이제 확실하게 구분하실 수 있겠죠?

헷갈리지 말고 우리말 올바르게 사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