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3장
사무엘하 13장 1절 - 14절 암논의 상사병과 다말을 향한 가증한 범죄
사무엘하 13장 15절 - 22절 범죄 후의 미움과 다말의 울분
사무엘하 13장 23절 - 39절 압살롬의 보복 살인과 그의 도피
사무엘하 13장은 다윗의 범죄 이후 그의 집안에 닥친 무서운 재앙의 시작을 다룹니다. 장남 암논은 이복누이 다말을 향한 그릇된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간교한 친구 요나답의 꾀를 따라 범죄를 저지릅니다. 더욱 비극적인 것은 다윗 왕이 이 사실을 알고도 공의로운 처벌을 내리지 못하고 방치했다는 점입니다.
결국 2년 뒤, 다말의 친오빠 압살롬은 잔치를 베풀어 암논을 살해함으로써 사적인 보복을 감행합니다. 이는 다윗 가문의 영적 질서가 무너졌음을 상징하며, 훗날 압살롬의 반역으로 이어지는 복선이 됩니다. 죄의 영향력이 자녀 세대에 어떻게 파괴적으로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고통스러운 장입니다.
📌 “그 암논이 다말을 미워하는 마음이 이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 압살롬은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그를 미워하여”

(사무엘하 13장 1절)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으니 이름은 다말이라 다윗의 다른 아들 암논이 그를 사랑하나
(사무엘하 13장 2절)
그는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 때문에 울화로 말미암아 병이 되니라
(사무엘하 13장 3절)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그는 다윗의 형 시무아의 아들이요 심히 간교한 자라
(사무엘하 13장 4절)
그가 암논에게 이르되 왕자여 당신은 어찌하여 나날이 이렇게 파리하여 가느냐 내게 말해 주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암논이 말하되 내가 아우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사랑함이니라 하니라
(사무엘하 13장 5절)
요나답이 그에게 이르되 침상에 누워 병든 체하다가 네 아버지가 너를 보러 오거든 너는 그에게 말하기를 원하건대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게 떡을 먹이되 내가 보는 데에서 음식을 차려 그의 손으로 먹여 주게 하옵소서 하라 하니
(사무엘하 13장 6절)
암논이 곧 누워 병든 체하다가 왕이 와서 그를 볼 때에 암논이 왕께 아뢰되 원하건대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가 보는 데에서 과자 두어 개를 만들어 그의 손으로 내게 먹여 주게 하옵소서 하니
(사무엘하 13장 7절)
다윗이 사람을 그의 집으로 보내 다말에게 이르되 이제 네 오라버니 암논의 집으로 가서 그를 위하여 음식을 차리라 한지라
(사무엘하 13장 8절)
다말이 그 오라버니 암논의 집에 이르매 그가 누웠더라 다말이 밀가루를 가지고 반죽하여 그가 보는 데에서 과자를 만들고 그 과자를 굽고
(사무엘하 13장 9절)
그 냄비를 가져다가 그 앞에 쏟아 놓아도 암논이 먹기를 거절하고 암논이 이르되 모든 사람을 내게서 나가게 하라 하니 다 그를 떠나 나가니라
(사무엘하 13장 10절)
암논이 다말에게 이르되 음식물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오라 내가 네 손에서 먹으리라 하니 다말이 자기가 만든 과자를 가지고 침실에 들어가 그의 오라버니 암논에게 이르러
(사무엘하 13장 11절)
그에게 먹이려고 가까이 갈 때에 암논이 그를 붙잡고 그에게 이르되 나의 누이야 와서 나와 동침하자 하는지라
(사무엘하 13장 12절)
그가 그에게 대답하되 아니라 내 오라버니여 나를 욕되게 하지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하지 못할 것이니 이 어리석은 일을 행하지 말라
(사무엘하 13장 13절)
내가 이 수치를 무릅쓰고 어디로 가겠느냐 너도 이스라엘에서 어리석은 자 중의 하나가 되리라 이제 청하건대 왕께 말하라 그가 나를 네게 주기를 거절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되
(사무엘하 13장 14절)
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와 동침하니라
(사무엘하 13장 15절)
그리하고 암논이 그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마음이 이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 암논이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하니
(사무엘하 13장 16절)
다말이 그에게 이르되 옳지 아니하다 나를 쫓아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 하되 암논이 듣지 아니하고
(사무엘하 13장 17절)
그가 부리는 종을 불러 이르되 이 계집을 내게서 내보내고 곧 빗장을 지르라 하니
(사무엘하 13장 18절)
암논의 하인이 그를 내보내고 곧 빗장을 지르니라 다말이 채색옷을 입었으니 출가하지 아니한 공주는 이런 옷으로 단장하는 법이라
(사무엘하 13장 19절)
다말이 재를 자기의 머리에 덮어쓰고 그의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가서 크게 울부짖으니라
(사무엘하 13장 20절)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이 그에게 이르되 네 오라버니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그러나 그는 네 오라버니이니 누이야 지금은 잠잠히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라 하니라 이에 다말이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의 집에 있어 처량하게 지내니라
(사무엘하 13장 21절)
다윗 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
(사무엘하 13장 22절)
압살롬은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그를 미워하여 암논에 대하여 잘잘못을 압살롬이 말하지 아니하니라
(사무엘하 13장 23절)
만 이 년 후에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이 양 털을 깎는 일이 있으매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초청하고
(사무엘하 13장 24절)
압살롬이 왕께 나아가 말하되 이제 종에게 양 털 깎는 일이 있사오니 청건대 왕은 신하들을 데리시고 이 종과 함께 가사이다 하니
(사무엘하 13장 25절)
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아니라 내 아들아 이제 우리가 다 갈 것 없다 네게 폐를 끼칠까 하노라 하니 압살롬이 그에게 간청하되 왕이 가지 아니하고 그에게 복을 빌어 주는지라
(사무엘하 13장 26절)
압살롬이 이르되 그렇게 하지 아니하시려거든 청건대 내 형 암논이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것이 무엇이냐 하되
(사무엘하 13장 27절)
압살롬이 간청하매 왕이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그와 함께 보내니라
(사무엘하 13장 28절)
압살롬이 이미 그의 종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제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그를 죽이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너희는 담대히 용기를 내라 한지라
(사무엘하 13장 29절)
압살롬의 종들이 압살롬의 명령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들이 일어나 각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사무엘하 13장 30절)
그들이 길에 있을 때에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들을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다는 소문이 다윗에게 이르매
(사무엘하 13장 31절)
왕이 곧 일어나서 자기의 옷을 찢고 땅에 엎드러지고 그의 신하들도 다 옷을 찢고 곁에 모셔 선지라
(사무엘하 13장 32절)
다윗의 형 시무아의 아들 요나답이 말하여 이르되 내 주여 젊은 왕자들이 다 죽임을 당한 줄로 생각하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그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한 날부터 압살롬이 결심한 것이니이다
(사무엘하 13장 33절)
그러하온즉 내 주 왕이여 왕자들이 다 죽은 줄로 생각하여 상심하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하니라
(사무엘하 13장 34절)
이에 압살롬은 도망하니라 파수하는 청년이 눈을 들어 보니 뒷산 언덕길로 여러 사람이 오더라
(사무엘하 13장 35절)
요나답이 왕에게 아뢰되 보소서 왕자들이 오나이다 당신의 종이 말한 대로 되었나이다 하고
(사무엘하 13장 36절)
말을 마치자 왕자들이 이르러 소리를 높여 우니 왕과 그의 모든 신하들도 심히 통곡하니라
(사무엘하 13장 37절)
압살롬은 도망하여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날마다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슬퍼하니라
(사무엘하 13장 38절)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로 가서 거기 산 지 삼 년이라
(사무엘하 13장 39절)
다윗 왕의 마음이 압살롬을 향하여 간절하니 암논은 이미 죽었으므로 왕이 위로를 받았음이더라

사무엘하 13장 요약 및 묵상포인트
사무엘하 13장 1절 - 14절 정욕의 노예가 된 암논: 사랑이 아닌 중독
암논은 다말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영혼을 파괴하는 정욕이었습니다. 간교한 친구 요나답의 조언을 따라 병든 체하며 아버지를 속인 암논의 행태는 죄가 얼마나 치밀하고 추한지를 보여줍니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지만, 정욕은 오직 자신의 욕구만을 위해 상대를 도구로 삼습니다.
📌 내 안의 욕망이 '병'이 될 정도로 커질 때, 그것이 하나님의 법을 어기게 하는 유혹임을 자각하라.
👉 교훈: 잘못된 감정을 조장하는 친구(요나답)를 멀리하고, 말씀의 통제를 받는 감정을 소유하라.
묵상: 나는 오늘 내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누군가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사무엘하 13장 15절 - 22절 방치된 죄: 지도자의 직무 유기와 분노의 씨앗
범죄 후 암논은 다말을 '심히 미워'했습니다. 죄의 결과는 결코 행복이 아니라 혐오와 분열입니다. 다윗은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였으나'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다윗 자신이 과거에 지은 죄(밧세바 사건) 때문에 아들을 엄히 꾸짖지 못한 것입니다. 부모의 영적 실패가 자녀의 죄를 정당화하거나 방치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 공의가 실현되지 않는 분노는 도리어 악을 키우는 토양이 된다.
👉 교훈: 지도자(부모)는 자신의 실수를 빌미로 죄를 방치하지 말고, 거룩한 공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 묵상: 내 공동체나 가정 안에 방치되고 있는 '다말의 눈물'은 없는지 돌아보라.
사무엘하 13장 23절 - 39절 압살롬의 보복: 칼이 집에서 떠나지 않으리라
압살롬은 2년간 침묵하며 복수를 칼을 갈았습니다. 다윗의 방치가 압살롬의 마음속에 독을 키운 것입니다. 암논을 살해한 것은 단순한 복수가 아니라 다윗 가문의 장자권과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였습니다. 하나님의 심판(12:10)이 다윗의 집안에서 골육상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죄의 열매는 이처럼 씁쓸하고 파괴적입니다.
📌 인간이 직접 뽑는 보복의 칼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더 큰 비극을 잉태한다.
👉 교훈: 억울한 일 앞에서도 사적인 복수를 멈추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모든 것을 맡기라.
👉 묵상: 나는 내 안의 쓴 뿌리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압살롬의 칼'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사무엘하 13장 묵상 포인트
- 유혹의 친구 요나답이 아니라, 나를 살리는 믿음의 동역자를 곁에 두라.
- 내 안의 은밀한 정욕이 자라기 전에 말씀의 빛 아래 드러내고 회개하라.
- 문제가 생겼을 때 분노만 하지 말고, 공의와 질서를 바로잡는 결단력을 가지라.
- 죄의 결과가 자녀와 공동체에 흐르지 않도록 거룩한 울타리를 견고히 하라.
사무엘하 13장 한 줄 요약
사무엘하 13장은 암논의 가증한 범죄와 이를 방치한 다윗의 태도가 압살롬의 피의 보복을 불러일으키며, 다윗 가문에 내린 하나님의 심판이 구체적인 비극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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